[Best Of The Best 활동기] BoB 10기 보안제품개발 트랙 면접 후기 및 팁

해당 글은 차세대 보안 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의 선발 전형에 따라 여러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세부 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 1차: BoB 10기 서류전형 합격 후기
• 2차: BoB 10기 필기시험 후기
• 3차: BoB 10기 면접 후기
• 4차: BoB 10기 최종 합격 후기

해당 글에서 나오는 팁은 모두 개인적인 의견일 뿐 꼭 이렇게 해야 합격한다! 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BoB 10기 면접 전형 후기

 

BoB 에는 크게 3가지 단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1. 자소서를 보는 서류 전형
2. 기본적인 지식과 수준을 확인하는 필기 전형
3. 지금까지 제출한 내용의 모든 점검인 면접 전형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각각의 단계에 일정 점수가 할당되고 멘토님들이 해당 단계를 채점하여 점수를 합산하는 형태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는 개인적인 예측이라 실제와 다를 수 있다.

 

오늘은 그 마지막인 면접 전형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한다.

면접

 

 

면접은 3:N 으로 지원자 3명이서 다수의 멘토님들과 약 30분간 면접을 보게 된다.

 

면접은 들어가는 면접실에 따라서 다른데, 어떤 곳은 한 사람당 10분씩 스트레이트로 질문하고 또 다른 어떤 곳은 공평하게 30분을 한 사람에게 한 번씩 질문을 하는 형태로 차이가 있었다.

 

같이 준비하는 톡방에서 사람들이 말 하길, 생각보다 훨씬 더 깊게 들어왔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예 질문이 없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면접에서 질문이 없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면접은 아마 지금까지 지원한 내용이 사실인지, 지원자는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단계

 

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여러 단체나 기업에 지원을 해왔지만 면접까지 가본 단계는 이번이 두 번째 였다.

 

첫 번째는 2019년도 Ukov 에 지원했을 때, 전 기수 Ukov 멤버들 면접이 있었는데, 그냥 질의 응답 쯤이었고 매우 편한 분위기의 인터뷰여서 면접이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사실상 첫 면접이었다.

 

BoB 면접은 압박 면접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 소문에 오히려 난 더 긴장을 했었고 20분 전에 먹은 청심원이 면접 내내 나를 괴롭혔다.

 

하지만 면접 준비를 탄탄하게 해서인지 다 예상했던 질문 내에서만 나왔었고, 전체적인 총평은 좋았다.

 

특히 개발에 치중한 내 지식에 보안적으로 깊은 지식을 묻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질문

 

우리 면접실에서 질문은 크게 개인 질문과 공통 질문으로 나뉘어 졌다.

 

• 개인 질문
• 공통 질문

 

더 이야기 한다면 보안 서약을 위반할 수있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내가 준비한 예상 질문 리스트

 

나는 PT와 자소서에 마이크로서비스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MSA 와 시큐어 코딩을 조금 연관시켜서 준비를 많이 했었다.

 

• 시큐어 코딩
  • 시큐어 코딩을 실제로 적용한 예가 있는가?
  • 운영 상에 발생한 보안적 문제가 있는가?
  • 세션 쿠키와 토큰 기반 인증 방식의 차이는 무엇인가?
  • MSA, 컨테이너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은 무엇인가?
• 취약점 제보
  • 어떤 상황에서 발견했는가?
  • 해당 취약점은 왜 발생하는가?
  • 해당 취약점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가?
• 활동
  • GDG Daejoen 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었는가?
  • CTF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가?
    • 기억에 남는 대회와 문제가 있다면?
  • 연구실 팀장직을 수행하며 어떤 방향성으로 연구실을 이끌었는가?
  • CTF 대회에서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가?
    • wireshark 란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했는가?
    • HexD 란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했는가
    • Burp Suite 는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했는가?
• C 언어
  • 본인의 C 언어 수준이 얼마나 되는가?
  • C 언어를 프로젝트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는데, 왜 필기에서 한 문제도 못 풀었는가?
• 마이크로서비스
  • 마이크로서비스란 무엇인가?
    • soa 와 무슨 차이가 있는가?
  • 왜 마이크로서비스를 사용해야 하는가?
  • 분산 환경에서 보안은 어떻게 하는가?
  • 마이크로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공격 기법은 무엇인가?
• 프로젝트
  • 오프라인 사용자 보안 논문
    • 해당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가?
    • 파일 암호화를 했다고 했는데, 어떤식으로 개발되었는가?
      • Bouncy Castle 이란 무엇인가?
      • 왜 대칭키를 이용해서 파일 암호를 수행했는가?
      • 왜 SEED 알고리즘을 사용했는가?
  • Bless Music Studio 제작
    • ci cd 는 어떻게 동작하는가?
      • jenkins 를 사용하지 않고 왜 travis 를 사용했는가?
      • webhook 은 어떤 이벤트로 발생하는가?
    • blue-green 배포는 어떻게 동작하는가?
      • blue-green 배포의 단점과 해당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 canary 배포는 무엇인가?
    • aws 의 iam을 사용했다고 했는데, iam에 대해서 설명하라
• 웹 해킹
  • 본인이 아는 웹 취약점은 무엇이 있는가?
    • xss
    • csrf
    • ssrf
    • sql injection
    • file upload 취약점
    • BoF 취약점
• 공통 질문
  • 모의 해킹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어떤식으로 만들 것인가?
  • 웹에 관심 갖게된 동기
  • 보안을 시작하게 된 동기
  • BoB 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가?
  • 나만의 무기가 있는가?

 

실제로 면접은 이 범위 내에서 나왔고 꽤나 Deep 하게 들어온다.

 

PT 발표

 

보안제품개발 트랙과 보안 컨설팅 트랙은 면접 시에 PT 발표를 진행한다.

 

PT 주제는 지금까지 자신이 경험하거나 공부 및 연구했던 내용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

 

내 경우 면접 질문의 꽤 많은 부분이 PT 발표에서 나왔던 것 같다.

 

그래서 PT 발표에 기술할 내용은 내가 가장 자신있고 깊이있는 질문이 들어오더라도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나는 PT를 다음과 같이 풀어나갔다.

 

• 내가 지금까지 한 내용
  • 블로그 운영
  • 깃허브 Commit
• 내가 경험한 보안
  • 마이크로서비스를 이용해서 학과 홈페이지를 개발 -> jwt 토큰 저장 위치에 대한 고민
  • 시큐어 코딩 적용으로 XSS와 CSRF 방지
  • 추후 보안 사항
• 앞으로의 계획
  • C언어 학습과 과제에 집중
    • 처음 개발한 c 언어 프로젝트들 이야기
  • 내가 BoB 에서 만들고자 하는 서비스

 

준비 방법 및 팁

 

팁 1 PT 발표를 위주로 준비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

가장 큰 팁은 기술적으로 내가 자신있는 분야를 PT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을것 같다.

 

나 같은 경우 압박 면접의 특성인 꼬리물기가 PT 발표 위주로 나왔기 때문에, 다시 BoB를 준비한다면 PT 발표에서 더 자신있는 분야와 나를 더 어필할 수 있는 기술로 바꾸고싶다.

 

팁 2 면접 질문에 대한 대답은 짧고 핵심만 말 한는 것이 좋아보인다.

답을 할 때는 많은 것을 생각하기보다 멘토님이 질문을 하실 때 내가 "무엇을 답해야 할지" 만 생각하자.

 

멘토님이 질문을 하실 때 이야기 해야할 내용이 많고 정리가 안되면 답변할 때 질질 끌게되며 오히려 더 자신감이 없어지게 된다.

 

팁 3 친구와 함께 지원한다면 꼭 구글 밋으로 사전 연습을 해볼것

ppt 발표에 대본이 있는데, 그 대본이 발표에서는 발표 화면에 포함될 수 있다.

 

나는 그래서 면접 보기 1시간 전 급하게 변경했었는데, 만약 사전 연습이 없었더라면 아마 대본을 읽지 못하고 진행했을 것이다.

 

총평

결론은 엄청 재밌다.

 

난 이런 면접 경험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꽤나 신기하고 질문의 내용들에 모두 답할 수 있는 내 자신을 보면서 조금 즐거워 했었던 것 같다.

 

떨릴때면 이런 면접 경험을 어디 가서 하겠냐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웠는데, 이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았다.

 

하지만 조금 아쉽다.

 

내가 면접이 끝나고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내가 동료 지원자에 대한 예의가 조금 없지 않았나 싶다..

 

공통 질문에서 내가 옆 사람이 대답한 내용을 보충하고 싶어서 "혹시 제가 더 이야기를 해도 되겠습니까?" 하고 면접관들에게 여쭤봤는데, 괜찮다고 해서 더 이야기를 했었다.

 

하지만 그 전에 대답한 지원자의 존중을 위해서 "전 지원자 분이 잘 이야기 해주셨는데, 괜찮다면 제가 알고있는 내용을 보충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