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배경
- Spring Data 는 CQS 를 지키지 않는 것일까?
- CQS 란?
- 참조 투명성
배경
최근에 발행했던 글이 하나가 있다.
CQRS 패턴에 대한 오해 풀기 라는 글에서 CQS 에 대해서 잠깐 언급한다.
해당 글의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CQS 에 대해 작성하다 한가지 큰 오해를 했었는데 오늘 오브젝트라는 책을 읽다보니 그 오해를 풀 수 있었다.
오늘은 그 오해에 대해서 짧막한 내 생각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내가 했던 오해
내가 했던 오해는
Spring Data 는 CQS 를 지키지 않는 것일까?
아래 코드를 봐보자
이는 Spring Data 모듈의 CrudRepository 라는 인터페이스이다
Spring Data 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익숙한 메서드 일 것이다.
인자로 저장할 객체가 들어오면 해당 객체를 저장하고 저장된 결과를 반환하는 코드이다.
해당 Spring Data 의 코드에 대한 자세한 구현은 이야기하지 않겠다.
다음 상황을 보면 Spring Data 는 CQS 를 지키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public void addTickets(WalletId walletId, TicketKey ticket) {
Wallet wallet = walletRepository.findById(walletId);
wallet.add(ticket);
Wallet updatedWallet = walletRepository.save(ticket);
assert updateWallet.getTicket().equals(ticket) == true;
}
이유는
Entity save(Entity entity)
의 코드는 객체의 상태를 바꾸기도 하고 결과를 반환하기도 하므로 명령과 조회가 적절히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맞을까?
아니다. 이건 오해다.
CQS 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이야기해보자
CQS 란?
CQS 는 Command 와 Query 를 분리하는 것이다.
- command : 객체의 상태를 변경하는 명령은 반환 값을 가질 수 없다.
- query : 객체의 정보를 반환하는 쿼리는 상태를 변경할 수 없다.
왜 분리하는 것일까?
핵심은 참조 투명성이다
참조 투명성은 어떠한 참조에 대해서 항상 동일한 결과를 반환할 것을 보장하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boolean isSafe() {
if (threat) {
removeThreat(); // 위험 요소 제거
return false;
}
return threat;
}
위의 코드는 객채의 상태가 현재 위험한지 위험하지 않은지 확인하는 쿼리성 메서드이다.
만약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면 위험 요소를 삭제하고 위험하지 않은 상태로 만든다.
하지만 3번째 줄을 보면 removeThreat()
가 존재한다. 즉 부수 효과를 일으키는 커맨드성 성격도 함께 띄고 있다.
만약 해당 객체가 위험한 상태였고 처음 isSafe()
를 조회할 때는 false 라는 결과가 반환될 테지만 두번째로 호출한다면 위험하지 않은 상태가 될 것이다.
최악이다.
이렇듯 CQS 를 만족하지 않는다면 객체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버릴 것이다
그럼 다음과 같이 CQS 를 하는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을것 같다.
query 에서 객체의 상태를 바꾸는 행위가 동반된다면, 즉 부수효과가 함께 일어난다면 여러 번의 query 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query 에서 부수효과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여 불안감을 없앤다.
다시 Spring Data 로 돌아와서
그럼 Spring Data 는 어떨까? 최악일까?
아니다.
Spring Data 의 save() 를 호출하는 클라이언트를 생각해보자.
save() 를 호출하는 클라이언트는 save 메서드를 참조를 하기 위해서 사용할까?, save 메서드로 객체의 상태를 확인하려는 클라이언트 코드, 개발자, 시스템이 있을까?
그렇지 않다.
그래서 CQS 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CQS 의 본질을 흐트리지 않는다.
결론
결국 하고싶은 이야기는, 내가 배운 것은 어떠한 개념이나 원칙은 진리가 아니다 라는 것이다.
관례적인 것들에 왜? 라고 물음하고 부정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고 개발자에게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싶다.
원칙이 현재 상황과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면 과감하게 원칙을 무시하라. 원칙을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원칙이 언제 유용하고 언제 유용하지 않은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_오브젝트, 조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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